목차
- 영화 <리멤버>
- 60년을 계획한 슬픈 복수극 스토리
- 영화 리뷰
* 장르 : 드라마, 액션, 스릴러
* 국가 : 대한민국
*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28분
* 개봉일 : 2022. 10. 26
* 감독 : 이일형
* 출연진 : 이성민(한필주/프레디), 남주혁(인규/제이슨), 정만식(강형사), 송영창(정백진), 문창길(양성익), 박근형(김치덕), 박병호(토조 히사이)
2015년 제작된 독일 영화 ' Remember '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80대 프레디 한필주(이성민)은 6.25 참전용사로 그는 뇌종양 말기에 치매까지 앓고 있었다. 젊은 마인드의 프레디는 젊은 동료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은퇴를 앞두고 그는 죽기전에 미뤄왔던 복수를 시작하려 한다. 60여년전 온 가족을 잃었던 아픈 과거. 죽기전에 그 일과 관련된 인물들을 척살하기 위해 동료 2-대 인규(제이슨)에게 1주일만 운전을 대신 해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인규(제이슨)는 필주의 말을 듣지 않고 필주(프레디)의 첫번째 척살한 복수 인물인이 있던 병원으로 들어와 병원 1층 CCTV에 찍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 한편 인규는 복수극에서 발뺌하려하지만 결국 빚때문에 함께 하게 된다. 5명의 원수에게 복수를 다짐한 필주.두번째 타겟 프레디 친형과 죽마고우였던 양성익에게 혀을 강제 징용에 끌려가도록해서 탄광에서 붕괴사고로 죽게 만들었던 부분에 척살하다. 양성익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세번째 타켓을 사살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세번째 타켓은 일본인 토조 히사시(박병호)다. 전직 일본 헌병대장인 그를 앞세워 인질로 데려가는 중 엘리베이터에서 사투를 벌이며 죽게하지만, 프레디는 그 순간 위험에 처하게 된다. 경찰들과 직접적으로 엮이게 되며 이때부터 프레디는 복수에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한다. 필주와 인규는 도주하지만 필주의 몸 상태는 더 악화가 되고 있었다. 네번째 타겟인 김치덕(박근형)은 전직 국방부 장관으로 일제 강점기에 프레디의 누이를 위안부로 보낸 장본인이였다. 김치덕은 더욱이 프레디의 죽은 누이의 정혼자였으면서 일본 앞잡이였다. 필주는 체포될것을 예상하고 미리 자백영상을 촬영해 놓게 되고, 인규는 필주에게 옷을 선물한다. 도주중 필주와 인규는 잡히게 되고 인규는 상황을 모면하기위해 복사본이 있다고 말한다. 한편 빚쟁이에게 찾아와 상황을 전무하게 한 후 필주가 인규를 구하러 찾아온다.
필주는 김치덕장군의 행사에 총을 겨누다 김치덕의 손녀를 타겟으로 바꾸게 된다. 김치덕은 스스로 본인의 만행을 다 인정하고 알리게 되지만 결국 죽게된다. 이제 남은 마지막 타겟. 그는 바로 프레디 자기 자신이였다.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였다고는 하지만 자신도 부모님을 잃고 누나가 위안부로 고향땅을 빫았을 때에는 이미 그도 일본 옷을 입고 있었다는 상황으로 결국 누나를 죽음을 선택하게 한 당사자가 본인임에 자살하려 한다. 하지만 그의 유일한 친구 인규(제이슨)의 도움으로 회유하게 되고 실형을 받게 된다. 인규는 필주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찾아가지만 필주는 인규를 알아보지 못한다.
영화 리멤버는 극중 영화가 초반부에 한필주(프레디)가 했던 대사 "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 가 여운이 많이 남는다. 한 사람이 가족을 잃은 아픔으로 6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복수를 계획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가슴 아팠다. 액션이라고도 하지만 액션 느낌은 거의 없고 스릴러에 가까운 드라마였다고 본다. 친일파를 처단함에 망설임없이 행하는 장면은 답답하지 않았지만 다소 탁 틔인것처럼 시원한 느낌은 없었던 작품이였다. 그러기에 관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나 싶다. 다른 소재는 괜찮다고 보지만, 굴곡없이 진행된 연출이 조금은 내 관점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극중 김치덕(박근형)에게 총을 겨누며 '한옥순. 나의 누이다. ' 하는 짧은 대사를 듣는 순간에도 가슴이 먹먹했다.
<리멤버>이 영화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다룬 우리들의 윗손대들의 이야기지만, 그들의 한이 우리들의 젊은 가슴에도 먹먹하게 그 한이 전해졌다. 후반부의 내 인생을 살고 싶었다는 필주. 이제 필주는 없다라는 말이 현실속에 방관할 수 밖에 없는 모습에서 너무 가슴 아팠다. 이 영화는 관객기준으로 큰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80대 노인의 이성민배우와 20대 청년 남주혁의 케미와 슬픈 복수극으로 가슴에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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