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의 이야기
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으로 2017년 1월 4일 개봉 후, 2021년 9월 9일 재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다.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복잡한 도쿄 도심에 사는 '타키'와 작고 평화로운 마을 이토모리에 살고 있는 소녀 '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사이에서 서로의 뒤바뀜속에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서로가 깨닫는다.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어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한다. 어느새 '타키'와 '미츠하'는 친구가 되어 가고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타키'는 '미츠하'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나 하는 생각에 직접 만나러 결심하고 떠난다. 두 주인공은 각자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음을 알고 과거에 추락한 혜성으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구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미츠하'의 아버지를 설득해 마을 사람들을 구하게 되지만 '타키'와 '미츠하'는 그동안의 서로 쌓았던 추억을 다 잊게 되어 버린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뭔가를 찾는듯한 기분을 느끼는 '타키' 어느날 지금까지 자신이 찾아온듯한 여인을 맞은편 지하철에서 목격하게 된다. 무작정 그녀를 따라나선 '타키' , '미츠하' 역시 마찬가지였고 두 사람은 계단 앞에서 서로 마주하게 된다. 모르는 척 계단을 지나가는 둘. 바로 그 때 뒤를 돌아보며 서로의 이름을 묻는 두 주인공을 보여주게 된다.
<너의 이름은> 기본 정보 및 소개
* 장르 : 판타지, 애니메이션, 로맨스
* 러닝타임 : 106분
* 국가 : 일본
*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타키 (목소리 카미키 류노스케)
▶ 미츠하 (카미시라이시 모네)
▶ 요츠하 (타니 카논)
- <초속5센티미터>, < 언어의 정원> 등의 애니메이션을 연출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으로 일본 역대 영화 흥행 4위를 기록하게 한 작품이다. 신카이 마코이 감독을 '빛의 마술사' 또는 '배경왕'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조명 컨트롤과 화사한 색채 표현을 통해 아름답게 구현했다.
- 타키의 목소리 주인공인 카미키 류노스케는 1999년 TBS의 드라마 굿뉴스로 데뷔해 2011년 제 6회, 2015년 제 10회 서울드라마 어워즈에서 각각 네티즌 인기상과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영화배우이자 성우다.
* 국내(더빙) 성우
▶ 타키 (지창욱)
▶ 미츠하 (김소현)
▶ 요츠하 (이레)
감성이 따듯해지는 애니매이션 영화
만명이 넘어가는 참여인원으로 평점을 냈음에도 <너의 이름은>의 평점은 9.02라는 매우 높은 평을 받았다. 여자보다 남자들에게 더 높은 평점을 받은 것처럼 세대별 편차도 젊은 연령층에게 더 높은 평을 받았다. 시공간과 영혼이 바뀌는 설정은 많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볼 수 있는 소재지만 <너의 이름은>영화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감정선을 조화롭게 잘 표현했기에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혜성을 다루는데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한다. 일본인에게는 트라우마로 남겨진것처럼 한국인이 우리는 재앙이라고 떠오르는 세월호가 생각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환상적인고 아름다운 영상미, 심금을 울리는 OST, 아름답고 여운이 있는 스토리까지 모든 것이 잘 조화가 된 애니매이션 이였다. <너의 이름은>에서 명대사를 꼽자면, " 때로는 돌아오고 , 멈추고, 다시 이어진다. 그것이 무스비. 그것은 바로 시간 " , " 소중한 사람, 잊어선 안되는 사람, 잊고 싶지 않았던 사람 " 말하려고 했는데, 네가 어디에 있든 반드시 만나러 가겠다고 " , 특히 '미츠하'의 할머니는 " 매듭 끈을 잇는 것도 무스비, 사람을 잇는 것도 무스비, 시간이 흐르는 것도 무스비. 이 모든 것은 신의 영역 " 이라는 말을 하신 대사가 많이 기억이 난다. 만일 현실속에 이러한 일이 생긴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따듯한 봄에 감성도 풍부해지길 원하신다면, 꼭 이영화를 보길 추천한다. 우리 가슴에 한 달 넘게 여운을 남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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