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아카데미 수상작품 <미나리> 정보
- 비극적인 상황에 더 단단해지는 가족이야기
- Minari 개인적 소감과 해외반응
아카데미 수상작품 <미나리> 정보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미국
* 등급 : 12세관람가
* 러닝타임 : 115분
* 감독 : 정이삭
* 출연진 :
스티브 연(제이콥) - 경제적, 정식적으로 좋은 가장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
한예리(모니카) - 남편의 가족 기준과 조금 이견이 있는 안정적인 가족을 원하는 인물
윤여정(순자) - 자식을 위해 서슴없이 미국 생활을 선택하고 강인하게 삶을 지키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
앨런 김(데이비드) ,노엘 조(앤) -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두 아이는 동양적인 가치관을 가진 할머니와 갈등하는 인물.
* 수상내역 : 2020 46회 LA비평가 협회상(여우조연상), 36회 선대스 영화제(심사위원대상,관객상), 2021 26회 춘사영화제(춘사월드 어워즈),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27회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조연상),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외국어 영화상),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등 윤여정 배우는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으며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비국적인 상황에 더 단단해지는 가족이야기
1980년대 미국 아칸소라는 낯선 시골로 이주를 한다. 둘은 낮에는 병아리 감별사로, 밤에는 경작을 하며 쉴 틈도 없이 일을 하며 보내고, 방과 후 아이들 또한 맡길 곳이 없어 일터까지 데리고 간다. 이러한 상황으로 모니카(한예리)는 친정엄마 순자(윤여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순자는 미국 문화와 영어도 잘 모르지만 생활을 시작한다. 제이콥, 모니카, 데이비드, 앤, 순자 모두 겉으로는 유쾌하게 보이지만 상황 자체는 하루 하루 힘들게 버텨내며 지낸다.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순자 할머니의 동양적인 철학으로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결국 사람살이는 다 똑같다는 연대감을 준다. 옮고 그름을 떠나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차이다. 할머니 순자는 한국에서 몰래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냇가에 심는다. 그리고 손자 데이비드, 손녀 앤에게 화투를 알려준다. 가족들은 뱀 때문에 숲 속 깊은 곳에 들어가지 말라 하지만, 미나리를 심을 곳을 찾기 위해 깊숙이 들어가는 할머니의 당당함을 느낀다. 데이비드는 할머니 순자가 틀에 박힌 사고 방식이라 여겼지만 차츰 잘못을 해도 언제나 용서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할머니를 통해 점점 녹아들기 시작한다. 데이비드는 애정 결핍의 스트레스를 할머니라는 새로운 누군가에게 풀면서 할머니의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며 자신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제이콥은 항상 낙관주의로 모든 게 잘 풀릴 거라고 말하고, 모니카는 당장은 행복할 수 있지만 현실에 대한 직관적인 부분을 말한다. 둘은 어느날 시내까지 나가 이혼을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혼자 있던 할머니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똥이 튀어 결국 제이콥이 일궈 놓은 농장 창고에 큰 불이 나게 된다. 농작물을 수확해 어렵사리 거래처를 확보하고 한 것들이 모두 재가 되어 버리는것을 보고 둘은 농작물을 살려보려고 함께 뛰어든다. 그 들은 불을 끄면서 부부간의 갈등 또함께 해결이 된다. 할머니는 세상을 다 잃은 마음으로 정처없이 걷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데이비드는 할머니를 향해 뛰어간다. 불 소동이 지난 후, 제이콥과 데이비드는 미나리를 심어 놓은 곳으로 간다. 무성하게 자란 미나리를 보며 할머니가 자리를 잘 잡았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제서야 제이콥은 모니카처럼 현실을 직시하고 또한 모니카도 제이콥처럼 낙관적이기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한다. 이런 저런 사건들 속에 이 가족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진다. 처음에는 낮설기만 했던 할머니에 대한 마음까지도 하나되는 가족 이야기다.
Minari 개인적인 소감과 해외 반응
영화 미나리는 재미있는 소재의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타국인 미국에 이민자로 살아가는 삶, 마치 냇가에 뿌려져 잘 뿌리내린 미나리 같은 심도있는 영화임이 틀림없다. 영화 미나리만의 영상미도 음악도 아주 뛰어나다. 한예리가 부른 Rain Song도 인상 깊다. 힘든 세상살이에 잠시나마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영화이기에 추천해 본다. 미나리를 통해 스티븐 연의 연기를 처음 접했는데 마치 극중의 삶을 경험해 본것 같이 배역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다. 영화 속에서 부부가 이혼을 하려 결심하다 화재 사건으로 다시 하나가 되는 부분에서는 우리의 결혼, 현실 삶 또한 그렇다라고 공감해 본다. 나 역시도 그런 상황이 되면 비슷하게 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위기의 상황에서 가족이라는 힘이 더 느껴질 수 있다는 감독의 메세지가 충분히 전달된다. 가족은 위대하다.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처럼 힘들지만 잘 버텨주는 미나리. 외국에 있는 지인 또한 이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영화를 통해 이민가서 지내는 많은 사람들의 삶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 또한 진짜 아름다운 영화라고 극찬을 한다. 어떠한 상황 속의 슬픔, 비참한 현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어느 부분에서는 좋음이 있다는 현실. 아메리칸 드림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에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시청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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